"Life is Full of Possibilities" - Soul, 2020

일상

당근에서의 인턴을 회고하며

m2ndy 2025. 5. 24. 21:16



어느새 당근에서의 프론트엔드 인턴이 마무리되었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압축 성장을 경험했고, 당근알바 프로덕트를 담당하며 많은 것들을 배운 시간이었다. 

 

 

입사하고 한 달 정도는 도메인과 코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팀과 버디에게 빠르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GraphQL, 웹뷰 등 기술 지식도 습득하기 위해 주말에도 강의를 찾아볼 정도로 몰두했던 시간이었다.

특히 기능을 개발하고 쿼리로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수치로 확인했을 때 정말 신기했다. 내가 만든 기능을 실제로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니..! 책임감이 더 커지는 느낌이었다.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랐다.

 

 

 

자세한 한달차 회고는 여기로 !

 

당근 인턴 입사, 한달차 회고 : 빠르게 적응하기, 생산성을 높이기!

당근 알바팀의 Frontend Engineer 인턴으로 합류한지 한 달이 된 시점에서 작성해보는 회고. 인턴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꿈만 같았다. 평소 자주 사용하던 서비스의 개발자로 근무할 수 있는 기

cho-sim-developer.tistory.com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난 뒤부터는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때부터 차츰 업무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기능 개발 이외에도 404 페이지와 같이 여러 영역에 영향을 주고 있는 페이지나 버그 실시간 대응, 마케팅까지 담당했다. 특히 인턴 마지막 2-3주간은 본래 업무와 마감기한이 정말 짧았던 마케팅 페이지 구현까지, 정신없이 휘몰아쳤지만 가장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 불태웠던 마케팅 캠페인..!

 

 

 

 

나는 어떤 개발자일까?

 

인턴 기간 동안 느꼈던 점은, 나는 생각보다 더 꼼꼼하다는 것이다. 경우의 수와 사용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케이스들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확인한다는 점을 느꼈다. 예를 들어, A라는 기능을 실행하기 위해 접근할 수 있는 경로들을 찾아보고, 기능 구현 완료 후 각각의 경로들을 확인하며 정상 동작하는지 테스트를 했다. 서비스 규모가 커지면서 기능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탓에 테스트가 쉽지 않았지만 최대한 찾아보며 리스트업 했고, 적어도 내가 배포한 기능에서는 절대 에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구현했다.

 

 

 

코드 리뷰

 

내가 구현했던 기능들에 대해 감사하게도 버디에게 코드 리뷰를 받을 수 있었다. CSS부터 구조와 설계까지, 다방면에서 자세한 리뷰를 주고받으며 버디와 싱크를 맞출 수 있었다. (버디의 PR에 코드 리뷰를 남겨보는 시간도 있었다 ㅋㅋㅋ) 주고받은 코멘트가 쌓이면서 내가 가진 지식이 확장되는 것을 느꼈다. 선언적이라는 것은 무엇일지, 코드의 절대적인 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코드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까지도 할 수 있었다. 코멘트의 개수가 많게는 100개가 넘어갔지만 리뷰 수용력이 좋다는 피드백도 받을 수 있었다. 우테코에서 이미 코드 리뷰를 경험하면서 "PR에 달린 코멘트들은 코드에 대한 의견일 뿐 나에 대한 비판이 아니며" "생각이 다름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AI 활용하기

우리 팀의 개발자분들을 보며 놀라웠던 점은 새롭게 나온 기술과 AI를 정말 잘 활용한다는 것이었다. AI를 활용해서 개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툴을 개발하기도 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나아가 개발자뿐만 아니라 팀 구성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AI 툴도 개발한다. 덕분에 팀의 업무 속도가 빨라지고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AI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해 봤을 때, 구성원들이 겪는 문제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점심시간에 나누던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를 캐치해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하고,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모아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출시하기도 한다.

 

나도 AI를 활용하는 것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프롬프트 개선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내 강점인 꼼꼼함을 활용해서 프롬프트 문서들의 레이아웃을 확인하고 팀 컨벤션이 빠져 있는 부분을 추가했다. 언젠가 나도 AI로 업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개발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소통왕이 되는 그날까지

다른 직군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늘 어렵다. 내가 개발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때의 느낌을 생각하며 상대방에게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지만 여전히 어렵다. 디자이너와 이야기를 할 때는 컴포넌트를 지칭하는 용어가 다른 경우 싱크를 맞춰야 하고, 은어를 표준어(?)로 설명해야 한다. 물론 PM과도 마찬가지. 같은 기획안을 두고 직군마다 다르게 생각한다고 느꼈다. 나의 경우 A 기능을 구현하려 하면 어떤 로직이 필요할지와 같은 생각을 하곤 하는데, 다른 직군의 분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생각한다. 서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들이 미세하게 다른 느낌이었다. 따라서 사전에 서로가 이해한 바를 일치시키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느꼈고, 풀어서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물론! 서로의 업무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미스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당연한 현상이고 내가 더 노력해야 할 점이라고 느꼈다. 아직은 어렵지만 소통왕이 되는 그날까지..!!! 계속 노력하려 한다.

 

 

 

 

퇴사하는 날 팀원이 주신 케이크🍰 이 케이크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던 것을 기억해서 선물로 주셨다..감동🥹

 

 

앞으로..

 

열심히 살아왔던 인턴 기간이 끝나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합류하고 만들어보고 싶었던 주제의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배운 것들을 코드와 프로덕트에 적용해보고 싶다. 나아가 개발자로서 프론트엔드 영역을 넘어 백엔드와 인프라까지 개발의 전반을 알아야 한다는 점을 이곳에서 깨달은 바를 바탕으로, DB와 백엔드 개발까지 도전해보려 한다. 새로운 도전은 늘 설렌다🥰 인턴 기간 중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이 앞으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